'속단미역국', 태음인에게 효과적인 약선요리 - 약선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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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를 위한 음식은 역시 미역국이 으뜸이다.산욕기(産褥期) 동안 산모는 질리도록 많은 미역국을 먹게 된다.신기하게도 바다 고래도 새끼를 낳으면 반드시 미역줄기를 따 먹고 해산으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하한다고 동물학자들은 전한다. 미역에는 요오드 외에 칼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어 자궁의 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해준다.또 지혈작용을 하고,유즙 분비를 돕는 동시에 단백질 합성에도 도움을 주고,신경과 골격의 형성에도 기여한다.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미역 속에 포함된 염분이 출산후의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산모가 정상적인 생활로 하루빨리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에선 출산후 태반이 떨어지면서 생긴 불필요한 혈액성분과 자궁점막,질 분비물 등 속칭 ‘나쁜 피’가 다 나오기 전에 고깃국을 먹을 경우 어혈(瘀血)이 생겨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본다.한의사들이 산모에게 출산후 2주 이내에는 육식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모의 어혈은 이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인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한약재 속단(續斷)을 어울린 미역국을 추천한다.
속단은 이름 그대로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는 의미로,뼈가 부러지거나 어혈이 생겼을 때에 많이 사용하는 약재다.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쓰고 매운맛이 난다.간장과 콩팥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전신 관절의 통증완화에 도움을 준다.여성 냉·대하,자궁출혈에 좋으며 각종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빼어나다.속단미역국은 체질적으로 태음인에게 효과적인 약선요리다.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재료
미역 50g,속단 30g,간장,파,마늘,소금,후춧가루,참기름.
▽ 만드는법
①마른 미역을 불려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먹기 좋게 썬다.
②속단을 깨끗하게 씻어서 냄비에 넣고 속단의 유효성분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끓인다.
③속단을 넣고 끓인 국물에 미역을 넣고 다시 끓인다.
④간장,파,마늘,소금,후추,참기름 등 양념으로 맛을 낸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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