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신설 놓고 각 지자체 유치…

-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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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발표가 예정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놓고 하남시를 비롯 수도권 각 지자체간 유치전이 점점 과열되고 있다.
하남, 김포, 부천에 이어 이번에는 강동구가 공개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4월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 김포, 부천 등 수도권 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GTX-D 노선 계획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제4차 광역국가철도망계획안 수립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부권 GTX-D 노선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5년 주기,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신규노선 등 철도와 관련한 모든 밑그림이 이 계획에서 그려진다. 이르면 내년 4월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4차 계획은 2021년~2030년에 구축할 철도망에 대한 밑그림이다.
GTX-D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남시, 부천, 김포시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이번에는 서울 강동구까지 가세한 상태다.
특히, GTX-D 노선이 경기 김포를 출발해 마곡·여의도, 잠실을 경유, 하남을 연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경기도가 기존 3개 GTX 노선 이외에 가칭 GTX D 노선을 김포에서 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 2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GTX의 수혜범위 확대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경기도와 3개시(하남·김포·부천)는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협력키로 했다.
경기도와 하남, 김포, 부천시는 이날 GTX-D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최적노선 마련 용역을 공동시행 하고 소요경비는 3개시에서 균등 분담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등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하고 ▲ 원활한 용역 추진과 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것.
경기도는 김포에서 부천·서울을 거쳐 하남까지 경유하는 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내년 상반기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수도권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급행철도(GTX-D) 수혜범위 확대 연구 용역을 대표로 발주했다. 하남시 등 3개 지자체가 시행하는 공동용역으로 각각 1억1000만원씩 부담했다.
강동구도 ‘GTX-D 도입 연구 용역’에 착수하면서 유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장관,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적극 건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김상호 하남시장과 이정훈 강동구청은 강동구청에서 만나 GTX-D 노선 유치를 위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GTX-D 노선 하남유치는 21대 국회에 입성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하남·국회 환경노동위)의 핵심공약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당위성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역철도로 추진되고 있는 GTX는 A, B, C 노선은 기본계획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며, D노선은 지하철 5·9·3호선과 함께 하남 최대의 숙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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