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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호수공원 수년째 악취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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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도 곤란·수질개선 대책 시급…1차 책임은 하남시, 해결시까지 인수받지 말아야


"오폐수 처리장도 아니고 마스크를 착용해도 오폐수 냄새가 뚫고 들어오는 건 도대체 뭔가요?", "마스크도 KF94 착용했는데 냄새가 코를 찔러 두통까지 일으키더라구요. 시장님 부탁드립니다. 하남의 꽃 미사가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세요.",


"젊은 부부 그리고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꿈나무가 될 어린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모처럼 날씨 좋아서 맑은 공기 마시며 미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려다 인상만 잔뜩 찌푸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미사호수공원이 본보(2월 26일, 5월 15일, 6월 3·5·10·12일)의 수차례 보도에도 불구하고 심한 악취로 미관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역겨운 냄새가 여름과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시공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시는 물순환시스템을 당초 설계 용량대로 순환시켜 수질악화의 원인을  찾아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8만여㎡ 규모로 조성된 미사호수공원이 수질 오염으로 연일 심한악취가 이어지면서 도시미관을 해침은 물론,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 악취는 발원지인 풍산동에서부터 2단지 인근까지 전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과를 끝내고 호수공원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가 하면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악취가 심한 날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은 호수공원 수질악화의 원인은 시행사인 LH와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하남시가 1차적 책임이 있는 만큼 상생의 해법을 찾아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남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미사호수공원의 수질개선을 요구하는 수십건의 민원성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미사호수공원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시행자인 LH에 인수 받지 말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망월천 물순환시스템의 설계용량이 1일 1만770톤이지만 실제 취수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질악화의 원인이 물순환시스템 비정상적 가동으로 보고 LH에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수 공원 주변의 공사현장에서 발생수가 유입, 초기 우수 시 비점오염원 유입 등이 수질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풍산동 회센터에서 5단지 부근 우수관로로 유입되는 해수로 인해 망월천 하류부근 수질오염 및 악취 발생하고 있어 현재, 회센터 해수 하수처리장으로의 유입을 위한 관로 공사 진행 중으로 오는 8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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