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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고 해서 녹차를 마시는 가정이 늘고 있다．온가족이 마시면 그 찌꺼기가 만만치 않게 나오는데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태평양 건강사업부 김종태 팀장에게 차 찌꺼기 활 용법을 알아본다．

차는 몸을 속에서부터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에 입욕제로 쓰면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 이다．또 미백효과도 뛰어나다．찌꺼기를 헝겊주머니나 스타킹 등에 넣어 묶은 뒤 욕탕 속 에 담가 우려낸 다음 목욕한다．녹차 목욕은 피부의 더러움이나 지방을 없애줘 피부 트러블 을 예방해 준다．

또 차를 우릴 때 아미노산 외에 다른 성분은 물에 녹지 않고 남아 있어 찌꺼기를 관상수나 화분에 주면 좋은 비료가 된다．고급화분에는 찌꺼기 삶은 물을 식혀 뿌려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제인 비타민 A와 B₂가 많이 들어있어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사람도 활용할 만 하다．찌꺼기를 우린 물에 꾸준히 세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또 까칠하고 거친 피부도 부드럽게 가꿔준다．

냄새를 없애는 데도 쓸 수 있다．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삶을 때 찻잎을 함께 넣으면 좋지 않 은 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육질도 부드러워진다．또 화장실 냄새가 심하거나 냉장고에 냄새가 많이 날 때 찌꺼기를 말려 두었다가 놓아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