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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죽음의 미학’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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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사람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지 모른다. 거창하게 말해 존재의 의미가 상실되는 이 죽음에 대해 사람은 물론 동물도 나름대로의 ‘미학’을 갖는다.

고양이의 경우 ‘죽음의 미학’은 고독. 혼자 죽기 때문에 주위의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 것이 고양이의 습성이다. 집고양이라도 일단 죽음을 눈앞에 두면 주인을 떠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을 거둔다.

이는 야생시대의 본능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몸이 쇠약해지면 일단 숨을 곳을 찾는데 이는 야생시절 외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숨어 있는 동안 몸이 회복되면 다시 주인 곁으로 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병상에서 홀로 숨을 거둔다.

다른 애완동물은 몸이 쇠약해지거나 다쳤을 때 더욱 주인에게 매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만은 결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아무렴 같은 고양이과인 사자 체면도 있는데…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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