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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의 원조는 술통의 재고 조사법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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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는 환자의 가슴을 두들겨 소리를 듣고 질병의 유무를 진단한다. 이른바 타진법. 이 타진법은 18세기 중반 네델란드의 한 의사가 단골 술집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진단법이다.

손가락으로 두들기는 부위는 폐와 그 상부로 당연히 감촉이 아니라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 진단법은 원래 술집 주인이 술통에 술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알기 위해 두들겨 보는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타진법은 어디까지나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고도의 의술에 속하는 부분. 즉 건강한 폐는 공기가 깊숙하게 들어가는 반면 건강하지 않은 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숨쉬는 소리를 통해 폐의 건강상태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진단법으로 경험이 풍부한 의사는 늑막과 심장 상태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각종 의료기구의 발명과 검사법의 개발로 이 타진법이 빛을 잃고 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내과에서는 기본 진단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

술통 재고 조사법이 건강진단법으로 발전한 것을 보면 역시 술과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 같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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