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머리카락은 왜 모두 곱슬일까 - 호기심천국

- 홈지기 (114.♡.11.73)
-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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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의 머리는 왜 전부 곱슬머리(고수)일까. 이같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기후에서 찾을 수 있다. 열대의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가 넘을 정도로 무덥다. 말하자면 여름밤의 열대야가 연중 계속되고 한여름 오후 2시경의 강한 햇볕이 매일 계속되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당연히 체온이 쉽게 상승한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든지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그 한가지 방법이 곱슬머리다. 곱슬머리는 강하게 내려쬐는 햇볕을 차단하고 빨리 체열을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담당한다.
우리가 걸을 때 가장 먼저 햇볕을 받는 곳은 머리다. 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흑인들은 곱슬머리를 갖게 된 것이다. 곱슬머리는 공기구멍이 많은 스펀지같아 단열재의 구실을 한다. 곱슬머리는 태양광선이 머리 피부에 도달하지 않도록 한다.
또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머리 피부에서 나오는 땀을 효과적으로 증발시켜 머리를 빨리 냉각시킨다. 물론 피부의 땀샘 숫자도 500만개로 온대지방 사람들의 두배 정도가 된다고 한다. 실제로 더운 중동지방 사람들은 차도르라고 불리는 옷으로 전신을 휘감고 다닌다.
이는 전통적인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햇볕이 너무 강결하기 때문에 긴옷을 입는 것이 오히려 체온 손실을 막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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