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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의 공에 필요한 반딧불은 몇 마리?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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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의 공’이라면 불을 밝힐 기름값(지금으로 보면 전기료)도 없는 가난한 환경에서 여름에는 반딧불이를 겨울에는 눈을 담아 그 반사광으로 공부를 해서 성공한다는 눈물 겨운 이야기.

그런데 반딧불이의 빛으로 독서를 하자면 도대체 몇 마리나 필요할까 한번 검증을 해 보기로 하자. 반딧불이가 밝게 보이는 것은 짙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밝기이다. 이 빛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적어도 2,000마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호사가의 계산이다.

2,000마리를 1,000마리씩 둘로 나누어 마주보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도 이들의 실험에서 밝혀졌다. 지금보다 환경이 훨씬 깨끗했던 옛날이라도 반딧불이를 2,000마리나 잡아 모은다는 것은 쉽지 않을 일. 따라서 그것을 잡는 시간에 공부를 한다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그렇다고 ‘형설의 공’을 깎아 내리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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