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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짝짓기를 하는 제비꽃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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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씨를 맺기 위해선 꽃가루를 수정해주는 매체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바람에게 의존하는 것은 풍매화, 나비와 벌에게 부탁하는 것은 충매화로 분류한다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대로.

그러나 꽃을 피우는 모든 식물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부탁할 데가 없는 나머지 스스로 이를 해결하는 식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비꽃.

푸른 초원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은 청초함으로 사랑을 받지만 개화기가 아직 나비나 벌이 활동하기 전이기 때문에 꽃가루 수정을 부탁할 데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꽃과는 상관없이 씨를 맺는 ‘자가수정방법’.

꽃이 질 무렵 줄기에 또 다른 봉오리가 맺히는데 이 봉오리는 결코 개화가 되지 않는 대신 그 안에 씨가 맺혀 있다. 따라서 이 봉오리는 사람들이 ‘폐쇄화’라고 부른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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