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씹는 힘은 얼나마 될까? - 호기심천국

- 홈지기 (114.♡.11.73)
- 09-01
- 416 회
- 0 건
현대인의 턱은 옛날 사람들의 그것에 비해 무척 퇴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것은 주로 음식을 씹는 힘이 약해진 것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요리의 발달도 그렇지만 현대에 들어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패스트푸드가 인간의 턱을 약화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즐겨 먹는 패스트푸드는 별로 씹지 않아도 좋을 만큼 조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현대인을 1로 잡았을 때 옛날 사람들의 씹는 힘은 얼마나 됐을까?
한 조사에 따르면 약 2,000년 전 사람은 지금의 6.4배나 된다. 문화사적으로 당시는 벼농사가 널리 보급되기 전. 아무래도 밥보다는 거친 나물이나 사냥해 온 고기를 주식으로 삼았기 때문에 씹는 힘이 강했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개인차가 많아 동시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씹는 힘이 일정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가 내려옴에 따라 씹는 힘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12세기 사람은 현대인의 4.3배, 17~18세기 사람은 1.6배나 되었다. 어쨌든 씹는 힘이 약해짐에 따라 턱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뾰족형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 한국일보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