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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가 물에 뜰 수 있는 비결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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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나 물 웅덩이 수면 위를 소금쟁이는 마치 스케이트 선수가 얼음을 지치듯 가볍게 누비고 다닌다. 아무리 가볍다 하더라도 그처럼 물 위를 자유자재로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소금쟁이가 수면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것은 오직 발을 믿기 때문이다. 소금쟁이의 발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잔털로 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잔털은 물을 튀겨내는 특수한 물질로 덮여 있다. 마치 기름이 물과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소금쟁이 발털은 물과 어울리기는 커녕 만나기만 하면 밀어내 버린다.

실제 소금쟁이 다리를 잘라 수면 위에 세워서 누르자 물 속으로 빠져들기는 커녕 누르는 힘을 받아 그 부분의 수면이 움푹 들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소금쟁이가 수면 위에 설 때 다리에 체중이 걸리면 수면이 움푹 눌려버릴 뿐 결코 물 속으로 잠기는 법은 없다.

이렇게 눌려버린 수면은 표면장력에 의해 눌린 만큼 힘이 위로 작용하여 소금쟁이 몸체를 떠받친다는 것. 그래서 소금쟁이는 물 위에서 살더라도 익사할 염려가 조금도 없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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