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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타이어가 네 개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다면 타이어의 접지 면적, 다시 말해 1톤 가까운 승용차 무게를 버티는데는 얼마만한 면적이 필요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엽서 넉 장 면적. 타이어 한 개의 접지 면적은 겨우 엽서 한 장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손바닥만한 접지 면적으로 그 무거운 승용차를 버티어줄 뿐만 아니라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가령 승용차 무게를 1톤으로 잡았을 때 타이어 하나에 걸리는 정지 하중은 250㎏나 된다. 시속 100㎞일 때의 하중은 계산도 못할 정도다. 그런데도 엽서 한장으로 이를 너끈하게 버티어 주는 것을 보면 타이어의 위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결국 자동차의 경우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유능한 일꾼이 묵묵히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있어 그렇게 쌩쌩 달릴 수 있는 것이다.

-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