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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세제의 원조는 한국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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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테크놀로지 덕분에 효소세제가 생필품이 된지 오래다. 효소로 옷의 얼룩을 지우는 세제는 현시대 발명품 같지만 천만의 말씀. 알고보면 인류는 1,000년전부터 효소의 힘을 빌어 빨래를 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리 조상이 옷의 빨래에 이용한 종달새 배설물.

종달새 배설물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플테아제가 함유돼 있음을 우리 조상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효소 세제 역시 단백질 분해 효소를 이용한 것이니 우리 조상이 사용한 종달새 배설물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이런 우리 조상의 지혜는 중세 일본으로까지 전해져 여자 얼굴을 희게 하는 표백제로 확대 사용됐다. 이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효소화장품의 원형으로 보아 틀림없을 듯하다.

그건 그렇고 종달새 배설물로 얼굴을 표백할 때 냄새는 나지 않았을까. 아무리 미인이 되고 싶더라도 종달새 배변의 냄새까지 참아야 했다면 당시 여인들을 조금은 가엽게 느낄 사람도 적지 않을 듯.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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