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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모양은 고도에 따라 달라진다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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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풍경을 그린 그림을 보면 한결같이 빗방울은 유선형.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엄청나게 다른 왜곡이다. 영하의 고공에서 얼어붙은 수증기가 눈의 형태로 하계로 쏟아지다가 기온이 높은 지상 가까이 오면서 녹아 물방울이 된 것이 바로 비의 정체다. 물방울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모양이 둥글게 마련이지만 정말 그럴까?

고공에서 떨어지던 얼음덩이가 물방울로 변하게 되면 공기의 저항을 받게 된다. 낙하하면서 받는 공기의 저항은 물방울 밑부분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쪽은 평평하게 된다. 그러나 공기 저항을 받지 않는 윗부분은 그대로 둥근 형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가장 흔한 빗방울 형태는 아래가 평평하고 위는 볼룩한 이른바 밀짚모자형. 폭우가 쏟아질 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에서 빗방울을 밀짚모자 형태로 그렸다가는 ‘무드 망친다’는 항의를 받기 십상이기 때문에 알고도 유선형으로 왜곡시킬 수 밖에 없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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