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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도 휘게하는 화식조의 다리 힘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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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아 밀림에 서식하는 몸높이 1.5㎙의 대형 새인 화식조는 마음 먹고 걷어차면 철봉도 휘게 할 만큼 다리 힘이 좋다. 타조 비슷한 이 새의 특징은 청남색 목의 한복판이 빨갛다는 점. 멀리서 보면 마치 불을 먹고 있는 것 같다 해서 화식조라는 이름을 얻었다. 날개는 퇴화해서 형체만 남았기 때문에 날지 못하지만 다리 힘이 이를 커버해 준다.

긴 다리로 밀림을 자유자재로 달려 다니면서 과실 곤충 나무싹을 뜯어 먹다가도 일단 적을 만나면 단 한번의 킥으로 쓰러뜨린다.

화식조의 킥력이 얼마나 강한가는 어느 동물원에서의 실연을 통해 증명되었다. 먹이로 던져준 곤충이 철망 사이에 끼어 손쉽게 잡을 수 없게 되자 성이 난 화식조는 강력한 킥으로 이 철망을 공격했는데 단 한번의 킥에 철망의 지주인 철봉 십여개가 휘어져 버린 것이다.

놀란 동물원 당국은 그 다음부터 이들의 먹이를 아무데나 던지지 않고 코 앞에 공손히 갖다 바쳤다고.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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