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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밤이면 사랑을 나누는 성게 - 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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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피동물(棘皮動物)에 속하는 성게는 전 세계에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동물의 특징은 선명한 색깔을 띠는 석회질 구형의 껍질 표면이 밤송이처럼 가시가 무성한 것이다. 가시 사이의 관족(管足) 끝에 달려 있는 빨판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입은 아래쪽 중앙에, 항문은 위쪽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암초에 달라붙어 식사와 배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성게류가 달밤을 즐기는 시인 기질의 낭만주의자라는 사실이다. 자웅이체인 이들은 무슨 까닭에서인지 보름밤이 되면 자동적으로 암수가 모두 난자와 정자를 바닷물 속에 방출해 짝짓기를 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난소가 성숙한 시기에 잡히는 성게의 맛이 최고라는 점. 게다가 종류에 따라 성숙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식도락가는 일년 내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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