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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시대를 맞아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업무차 해외 나들이가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마냥 즐겁기만 할 것 같은 해외 나들이에도 생명까지 위협하는 '복병' 이 있다. 바로 심정맥혈전증 또는 폐동맥색전(DVTㆍDeep vein thrombosis)으로 불리는 '일반석증후군' 이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다니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사고는 비행기 내의 환경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 비행기 안의 공기는 습도가 지상의 5~15%에 불과하고 기압과 산소 농도는 지상의 80% 수준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혈중 산소 농도도 낮아진다.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 피의 흐름이 둔해져 혈액이 응고되기 쉽다.

설상가상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조차 어려워 액체 상태로 흘러야 될 피가 덩어리(혈전)로 굳어져 혈관을 막아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최악의 경우 혈전이 혈관을 따라 폐에 도달하는데 이럴 경우 숨이 차고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심각할 경우 심장마비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일반석증후군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다리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좌석 앞에 짐을 두지 말고, 일정한 시간마다 다리를 스트레칭하고 굽히는 동작을 반복할 것을 조언한다.

또 수면제를 복용하지 말고, 졸음이 오면 최대한 자유로운 자세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여기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전 생성을 막아 일반석증후군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헤럴드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