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매운탕', 더위 달래고 성인병도 예방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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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는 복중 더위에는 만사가 귀찮아지고 피곤해지며 짜증이 많이 나며 사소한 일에도 서로 다툼이 많고 언쟁을 하기 쉽다.
계속되는 더위로 인해 신경이 극도로 긴장되고 화와 열이 많이 올라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그 당시에 조금만 더 참을 것을...' 하는 마음이 들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과 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여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병적인 현상도 포함되어 있다.
옛부터 서울 장안의 사람들이 복중 음식으로 즐겨 먹던 '민어매운탕'은 바로 이런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더위까지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민어(民魚)는 동의보감에 회어(灰魚)란 이름으로 소개돼 있는 어류다.우리나라 남해에서 많이 나며 특히 여름철에 즐겨 먹는 생선이다.이름 그대로 우리나라 '민초'들이 즐겨먹었던 물고기로 조기 무리와 같은 민어과에 속한 난류성 어종이다.
백색의 살은 탄력이 있으며 맛은 담담하며 단맛이 난다.소화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해지고 위장기능이 약해졌을 때 먹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또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흡수가 잘 안되는 병약자와 노인,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30대 이후 중년기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는 어류를 많이 먹는 것이 훨씬 바람직히다.민어매운탕은 이들에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좋은 보양식이다.다만 몸에 화와 열이 많은 체질의 소유자들은 너무 맵지 않게 먹도록 해야 한다.
▽ 만드는 법
①미리 받아 놓은 쌀뜨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서 끓인다.
②호박을 먼저 썰어 넣어 끓인다.
③민어는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뺀 후에 토막을 내어 팔팔 끓는 국물에 넣고 파, 마늘, 생강 등 양념을 넣어 민어가 익을 때까지 더 끓인 후 불에서 내려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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