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산적', 고혈압·심장병 예방효과 - 약선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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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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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도 다 간듯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차다.지난 한 두달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었던 찬 음식료품을 소화시키기 위해 우리들의 위장관은 혹사당한 것이 사실. 그래서 가을 문턱에 들어선 지금은 여름내내 ‘냉기’와 싸우느라 고생했던 소화장기를 달래고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도 살려야 할 때다.
여름과 달리 이제는 음식을 먹어도 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지나친 안심은 금물.잘못하면 식욕이 너무 왕성해져서 비만해질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하면서 다가오는 가을철에 보약이 될만한 약선요리를 찾아보자.
추석을 전후해 날씨가 선선해지고 적당량의 비까지 내리게 되면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 약용식물이 송이버섯이다.우선 싱싱한 송이버섯을 이용해 입맛도 돋우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는 송이산적을 만들어 먹어보면 어떨까.
송이는 이름 그대로 소나무에서 자라나는 버섯으로 장마철 끝무렵부터 초가을에 접어들 때까지 하루가 다르게 번성하는 식물이다.향기가 강하고 육질이 두터우며 색깔도 선명하다.특히 자연송이는 맛이 좋고 탄력도 좋아 갖가지 버섯 중 으뜸가는 약용식품으로 손꼽는다.
습기차고 그늘진 곳에서 서식하므로 찬 성질을 가져 담담한 맛이 일품이다.게다가 고지혈증의 주된 원인인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으로 고혈압과 심장병의 치료 및 예방에 좋으며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효과도 있다.정신을 맑게 해주고 암을 예방하는 물질도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송이산적의 주된 재료로 쓰이는 소고기도 소화장기를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줘 병후 기력이 떨어진 사람의 체력을 부양하는 데 좋은 동물성 식품이다.따라서 송이산적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성인병을 예방해 주며 기운을 북돋워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약선요리라고 할 수 있다.다만 몸이 찬 체질의 소유자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만드는법
①소고기는 연필 굵기 정도로 썬 다음 간장, 설탕, 깨소금, 참기름, 후추, 파, 마늘로 무친다.
②송이는 모양 그대로 살려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친다.
③소고기와 송이를 4∼5㎝ 넓이로 꼬치에 번갈아 꿰고 석쇠에 얹어 굽는다.오래 구우면 송이 특유의 맛이 없어지므로 거죽만 익을 정도로 살짝 굽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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