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수박화채', 가래삭히고 신장을 보해주는...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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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고 하면 우선 녹음이 무성한 산과 들, 그리고 풍부한 과일과 채소가 생각난다.인간은 자연을 정복하며 문명을 일으켜 살아가고 있지만 태풍, 추위, 더위 등 자연의 기후변화 앞에선 너무나 미약한 존재다.
가끔 자연을 정복하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자연과 조화속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들이 먹는 음식도 마찬가지이다.요즘 식품판매상점에 가보면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 재배 식품이 넘쳐나고 있다.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계절을 잊은 갖가지 식품들이 찬거리를 찾으러 나선 주부들을 맞고 있다.
과일과 채소는 역시 제철에 난 것을 먹어야 제맛이 나고 영양도 만점이다.그래서 그런지 한여름 뜨거운 햇볕아래 영근 수박이 요즘 특히 입맛을 돋운다.여기에 오미자를 가미한 ‘오미자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오늘은 성큼 성큼 물러서는 늦여름의 정취를 오미자수박화채로 느껴 보자.
오미자(五味子)는 신맛이 나면서 다섯가지 맛이 나는 열매다.독특한 맛과 색깔이 잘 우러나 전통음료로 애용되는 한약재로 땀을 멈추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가래를 삭히고 신장 기능을 보해주는 작용을 갖고 있다.
또 한여름 제철에 익은 수박은 서과(西瓜)란 약명을 가진 대표적인 여름과일이다.갈증을 없애주고 막힌 기를 내려줘 가슴답답증을 해소하고 이뇨작용도 뛰어난 식품이다.그러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들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만드는법
①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하루정도 물에 담가 우러난 빨간 물을 냉장고에 보관한다.오미자는 건져낸다.
②수박을 먹기 편하게 깍둑거리고 씨를 제거한다.
③오미자물에 수박 조각과 얼음을 함께 넣어 시원하게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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