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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찹쌀밥', 소음인 체질의 수험생에 특히 효험 - 약선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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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고도 소화가 잘 되는 이는 드물다.간혹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더 왕성해져 비만증에 걸리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누적될 경우 입맛을 잃게 돼 체력이 떨어지기 일쑤이다.

‘밥이 보약이다’란 옛말까지 있지 않은가.다른 것은 몰라도 밥을 잘 먹어야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꾸준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섭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대상은 우선적으로 수험생이 아닐까.오랜 수험준비로 인해 수험생들은 이 무렵 지칠대로 지쳐있게 마련이다.부모의 손에 이끌려 한의원을 찾은 수험생중 소화가 잘 안돼 무엇을 먹어도 맛을 느끼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이 그 증거다.

체질적으로 볼 때 소음인 체질의 수험생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것같다.소양인과 태음인은 대개 시험기간이나 긴장을 많이 할 때만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입’이 짧아서 많이 먹지 못하고 소화기능도 약해 조금만 잘못 먹어도 체하는 소음인 수험생은 일년내내 소화가 안되고 밥맛도 없고 조금만 공부를 해도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결국 영양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관계로 왜소한 체형을 갖게 되고 체력도 떨어져 장시간 매달리는 끈기를 필요로 하는 입시공부에도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이렇듯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 체질의 수험생에게 권할 만한 밥이 있다.이른바 ‘차좁쌀’과 찹쌀을 섞어서 짓는 ‘차조찹쌀밥’이란 것이다.

차좁쌀은 한약재 ‘차조’의 열매를 곱게 찧은 쌀이다.한방에선 속미(粟米)로 불리는 곡식이다. 성질은 차고 짜다.그래서 비장과 위장관에 누적된 열기를 몰아내고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여 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반면에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멥쌀보다 찰지어 소화가 잘 된다.한의학적으로도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하고 묽은 변을 굳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차좁쌀과 마찬가지로 역시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다.따라서 차조찹쌀밥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예민한 성격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 소음인의 소화기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밥맛을 살려주는 효능이 기대되는 약선이다.

▽ 만드는법

①찹쌀, 차좁쌀, 멥쌀을 깨끗이 씻어서 불려 놓는다.

②찹쌀, 차좁쌀, 멥쌀을 섞어 솥에 안치고 끓인다.

③밥물이 잦아들면 뜸을 들인 후에 골고루 섞은 다음 푼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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