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무국', 수험생 소화기능에 효험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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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험생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할 것이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정리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무렵 수험생들은 장기적으로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장래에 대한 걱정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시달리기 쉽다.그러다 보니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며 밥맛도 잃기 쉽다.또 조금만 잘못 먹어도 체하고 식사만 하면 바로 화장실을 가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것은 모두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막중한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경험하는 증상이다.체력을 북돋우기 위해 기름진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날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오히려 더욱 소화가 안되어 괴로움을 겪게 된다.
쇠고기무국은 바로 이럴 때 고단백의 영양을 공급하고 소화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이다.우리 민족이 가장 선호하는 식품인 쇠고기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단 식품이다.한의학적으로 볼 때에도 소화기를 보하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며 토하거나 설사하는 증상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가진 식품이다.
이런 쇠고기에 무를 더한 쇠고기무국은 특히 병후나 소화기능이 약하고 전신의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유익하며 오랜 수험공부로 인해 지친 수험생들에겐 고단백을 보충할 수 있는 영양공급원으로 으뜸가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성질에 매운 맛을 가진 무는 쇠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다.음식의 소화를 돕고 관절을 원활하게 하고 가래를 삭게 하며 기침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어서 환절기와 함께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하는 수험생들에겐 더없이 이로운 식품이다.
체질적으로 보면 쇠고기무국은 느긋하고 평소 식성이 좋으며 참을성이 많고 성취욕이 높은 태음인들에게 특히 좋다.그러나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수험생과 늘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수험생들은 자주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만드는법
①쇠고기를 얇게 썬 다음 다진 마늘과 간장, 후추로 양념을 한다.
②무는 길이 3∼4㎝, 두께 2∼3㎜ 크기로 자른다.
③끓는 물에 쇠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무를 넣는다.
④무가 말갛게 익으면 간장, 마늘, 파 등으로 간을 한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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