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생태매운탕', 몸,손발,관절의 냉증에 도움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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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도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처음 인사를 할 때 악수를 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이러한 인사법이 일반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나 손발이 찬 수족냉증 환자들에 게는 보통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한 여름에는 오히려 선선하고 덥지 않아서 생활하기가 편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턴 생활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그리고 이듬해 봄이 되어야 겨우 몸이 풀린다.
남들은 추워도 세련되게 옷을 입을 수 있지만 손발이 차고 몸이 찬 사람들은 모양내는 것보다 먼저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를 걱정하고 어디를 가든 항상 따뜻한 곳을 먼저 찾게 된다.
수족냉증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들이다.이들은 섭취한 음식물이 장내에 잘 흡수되지 않아 혈기가 부족해지기 쉽다.그러다 보니 손발뿐만 아니라 몸도 차가와 지게 된다. 얼큰한 '육계생태매운탕'은 바로 이런 체질의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약선이다.
육계(肉桂)는 한국전통식품인 수정과의 재료로 쓰이는 약재 계피(桂皮)를 가리킨다.양기를 부양해주고 소화장기를 따뜻하게 해주며 냉증을 없애고 혈맥을 통하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때문에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고 엉덩이가 시린 사람들에게 유용하다.월경불순, 잦은 설사, 양기부족, 허리와 무릎이 찬 경우 등에도 효과적이다.
생태는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는 명태를 얼리지 않은 것으로 성질은 평(平)하며 소화흡수가 잘 되고 간을 보해 줘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이밖에 매운탕 요리를 할 때 양념으로 쓰이는 파, 마늘, 생강, 고추도 따뜻한 성질을 가져 냉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육계생태매운탕은 몸, 손발, 관절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특히 초기 감기를 다스리는데 좋으며 양기(陽氣)를 북돋는 효과도 기대된다.그러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붉거나 몸에 화와 열이 많은 사람들에겐 득보다 실이 많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만드는법
①생태는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꺼낸 후 씻는다.
②멸치와 다시마를 가볍게 끓여 국물을 만들어 놓는다.
③고춧가루에 고추장, 간장, 마늘, 생강, 소금, 후추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냄비에 미리 만들어 놓은 국물을 넣고 계피와 양념장을 얹어 끓인다.
⑤생선을 넣고 다시 끓이다 어는 정도 익으면 고추와 파, 쑥갓을 차례로 넣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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