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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같지 않은 `라면' 이색요리법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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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도 하루종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는 아이.엄마는 그저 안쓰러운 마음뿐이다.“얘,배고프지? 밥 줄까” 아이의 대답은 엉뚱하다.“엄마,라면 없어요?”그만큼 라면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음식.



더욱이 추운 겨울철에는 뜨끈한 국물을 땀흘려 가며 떠 먹는 재미가 이만저만 아니다.하지만 엄마들은 마땅치가 않다.도대체 라면에 무슨 영양이 있을까 싶어 걱정스럽다. 이 대목에서 필요한 것은 적극적 사고.영양이 충분치 않다고 못 먹게 할 게 아니라,야채를 듬뿍 넣어 맛도 영양도 한차원 높아진 라면요리를 만들어 주면 된다.



라면전문 인터넷사이트 `라보때'(http://mypage.channeli.net/bluetear)는 희한한 라면요리의 보고(寶庫).이 사이트의 첫머리에는 이름도 거창한 `라면의 정도(正道)'란 항목이 있다.모든 라면을 끓일 때 적용되는 기본수칙인데,그 내용은 이렇다.①우선 물을 팔팔 끓인다.라면수프를 먼저 넣고 국물이 우러나도록 한다.그 뒤에 면을 넣는다.②불을 중불로 줄인다.③적당량의 파와 고춧가루를 넣는다.④약간 먹어 보아 조금 덜 익은 듯할 때 잽싸게 불을 끈다.⑤뚜껑을 완전히 덮은 뒤 1부터 30까지 센다.⑥라면이 불기 전에 빨리 먹는다.



자,이제는 `라보때'가 소개하는 이색라면요리 3가지를 시도해 보자.엄마가 아이에게,남편이 아내에게, 아이가 부모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요리같지 않은 요리'들.



▽ 콩나물라면

①냄비에 물을 충분히 올린다.

②물이 끓기 전 약간 따뜻해졌다 싶으면(손을 넣어도 뜨겁지 않을 정도이면)콩나물을 깔아 준다.이때 라면수프도 같이 풀어 넣는다.수프는 적게 넣을수록 맛이 깔끔해진다.

③파도 송송 썰어 넣는다.냄비뚜껑을 닫으면 금세 끓어오른다.

④뚜껑을 열고 면을 넣어 준다.이때 소시지를 채썰어 넣어 주는 것도 좋다.기름기를 빼서 넣으면 담백한 맛이 난다.

⑤계란을 깨서 그릇에 넣고 소금을 약간 뿌려준 후 휘저어 면이 거의 익었다 싶을 때 냄비에 넣고 저어 준다.모양을 예쁘게 내고 싶으면 냄비에 바로 계란을 깨 넣는다.



▽ 김치라면볶음

①신김치를 곱게 썰어 팬에 볶는다.참기름이나 깨소금 파 마늘 등을 넣어 볶으면 더 맛이 있다.

②김치를 볶다가 물을 조금 부은 다음 라면수프를 4분의1만 넣고 끓인다.신김치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스프를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③볶은 김치물이 끓을 때 라면을 넣고 조금씩 볶는다.부었던 물은 라면이 빨아들여 줄어든다.

④불을 줄여 라면이 쫄깃쫄깃해지도록 볶는다.



▽ 라면두부찌개

①물을 두개의 냄비에 끓인다.

②파 풋고추 양파 당근을 썰어 둔다.마늘 한개를 다지고,버섯도 다듬어 놓는다.국물맛을 내는 데는 느타리·팽이버섯이 좋다.

③물이 끓으면 한쪽 냄비에 라면 면발을 넣고 끓인다.

④면이 약간 덜 익었을 때 물을 따라 버리고 뜨거운 물로 한두번 면을 헹군다.

⑤이 면을 물이 끓고 있는 또다른 냄비에 옮겨 넣는다.이때 수프를 넣는다.라면봉지 안에 든 건더기는 빼고.

⑥준비한 야채들을 재빨리 ⑤의 냄비에 넣는다.이 단계부터는 모든 작업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천천히 작업할 경우 이미 익은 면발이 불어 버린다.

⑦두부를 넣는다.순두부나 연두부가 아닌 찌개용 두부가 알맞다.

⑧좀더 진한 국물맛을 원할 경우 버섯 대신 조개나 미더덕을 넣는다.

⑨깨와 고춧가루를 뿌린 다음 맛을 본다.싱거운 것 같으면 국간장을 조금 넣는다.

⑩기호에 따라 신김치를 썰어 넣어도 괜찮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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