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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독특한 맛…아보카도 요리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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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과실 38종 중 영양가가 가장 높아‘숲의 버터’‘숲의 햄’이라고 불리는 아보카도. 비타민 11종, 미네랄 14종, 지방 16%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방의 80%는 리놀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다.악어의 등을 방불케 하는 울퉁불퉁한 겉모습 때문에 ‘악어 배’라고도 불리는 아보카도는 채식주의자들의 대표적인 지방공급원이기도 하다.



요즈음 아보카도의 인기가 높다.그냥 먹으면 기름기가 있을 뿐 특별한 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어떠한 요리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특히 일본 요리사가 미국에서 시도해 인기를 끈 ‘캘리포니아 롤’의 속재료로 많이 사용된다.캘리포니아롤은 김밥의 일종.



녹색을 띤 크림색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아보카도 과육은 캘리포니아 롤의 다른 재료와 함께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을 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독특한 맛이 신기해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간다.



이밖에 레몬이나 식초와 같은 신맛과 잘 어울리고 마요네즈, 생크림과도 조화를 이룬다.수프, 생선 요리의 소스, 무스, 젤리,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도 부드럽고 소박한 맛이 살아난다.와사비를 섞은 간장과 같이 먹으면 다랑어와 비슷한 맛이 나는 것도 특징.



아보카도는 껍질의 색이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하며 손으로 쥐었을 때 말랑한 느낌이 들 때가 가장 맛이 있다.익지 않은 것은 상온에서 더 익히고 완숙시킨 다음 냉장고에 넣는다.익지 않은 것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익기도 전에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아보카도를 고를 때는 포동포동하고 동그랗게 생겼으며 과피가 너무 검지 않은 것을 고른다.껍질이 너무 검고 주름이 생겼거나 꼭지가 너무 건조한 것은 너무 익어 과육이 거무스름하게 변한 것이 많으므로 잘 골라야 한다.



아보카도를 먹을 때는 과실의 속에 동그랗고 커다란 씨가 들어 있기 때문에 씨에 닿도록 반으로 칼집을 넣은 뒤 양손으로 비튼다.씨는 손으로 빼기가 어려운데 칼을 이리저리 돌리면 간단히 빠진다. 껍질은 칼을 쓰지 않고 손으로도 벗길 수 있다.



◆ 캘리포니아 롤



▽ 만드는법



①배합초를 살짝 끓인 뒤 따뜻한 밥에 넣어 비빈다.

②김은 살짝 굽고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긴 뒤 채썬다.

③당근, 양배추는 채썬 뒤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슬라이스 치즈는 채썬다.

④김에 밥을 ⅔정도 깔고 밥을 살짝 눌러준다.

⑤호일을 깔고 ④를 뒤집어 김 위쪽에 준비한 재료를 올리고 마요네즈를 바른 뒤 말아준다.

⑥날치알에 ⑤를 굴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에그칵테일



▽ 만드는법



①새우는 등쪽에 꼬치를 넣어 내장을 제거한다.

②①을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화이트 와인을 넣고 중간불에서 익힌다.

③새우가 익으면 식혀 껍질을 벗기고 1㎝ 두께로 작게 썬다.

④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긴 뒤 1㎝ 크기로 깍둑썰기한 다음 레몬즙을 뿌린다.

⑤큰 그릇에 달걀을 넣고 잘 푼 다음 우유와 소금을 넣고 섞는다.

⑥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⑤를 부어 포크로 잘 저으면서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든다.

⑦⑥에 새우와 아보카도를 넣어 잘 섞은 다음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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