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풍소스 - 음식이야기

- 홈지기 (114.♡.11.73)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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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가운데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맵싸한 맛이 매력적인 깐풍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깐풍요리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사천요리의 대표적인 품목.고추와 마늘이 한데 어울린 매콤한 소스의 맛이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우리 입맛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요리점이면서도 건물 외관이 중세 서양의 성모양인데다 실내장식도 서양식으로 꾸며 색다른 느낌을 주는‘솔로몬’(서울 서교동)의 주방장 김동천씨(31)는“사천지방은 기후가 그다지 고르지 않은 편이라 자극적인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고 특히 맵고 단 맛이 강한 소스가 발달돼 있다”고 전해준다.
깐풍요리는 중국의 중산층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류에서 야채로 만든 요리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있어 더욱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 요리에도 튀김종류에는 이 소스를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고 권해준다.
튀김소스여서 그때 그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새우나 닭고기 등을 넣어 살짝 튀기면 화들짝 놀랄만큼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깐풍요리가 완성된다.혹시나 배어 있을 지 모를 생선의 비릿한 냄새나 특유의 닭냄새가 걱정되면 레몬을 집어 넣으면 된다.향긋한 레몬향이 입안 가득 번지면서 상큼한 느낌을 준다.김씨가 일러주는 대로 만들어보자.
▽ 만드는 법
①대파와 붉은 고추 1개반과 청양고추 2개반을 가로 세로 5㎜ 정도로 네모나게 썬다.나머지 고추는 5㎜ 정도 길이로 둥글게 썰어 놓는다.청양고추는 소스의 매운맛을 내기 위한 것으로 지나치게 매운 것이 싫으면 풋고추를 써도 된다.
②후추와 식초 설탕 간장 육수를 한 그릇에 넣어 잘 섞어 놓는다.
③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1백도 정도의 센불에 달군 뒤 기름을 쪽 빼낸다.
④프라이팬에 마늘과 썰어 놓은 고추, 파를 넣고 팬을 불위에 짧게 두 세번 흔들어 주어 내용물을 살짝 볶는다.
⑤ ②를 프라이팬에 붓고 자글자글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요리의 색깔이 발그스레한 것이 좋으면 고추기름을 듬뿍 넣고 맑은 것이 더 나으면 조금만 넣는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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