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소스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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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을 지닌 요리를 갖고 있다. 광동요리도 그 중 하나.광동요리의 특성은 18세기부터 서양인들과의 접촉이 빈번했기 때문에 서양의 밀크소스, 케첩 등을 일찌감치 받아들여 조리에 활용했다는 데 있다.그 결과로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이 개발됐다.부귀소스는 이러한 사연을 갖고있는 광동요리의 대표적인 소스다.
아주 연한 노란색이 나는데 황금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부귀소스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마요네즈나 생크림 등이 들어간 것을 보면 대략 18세기이후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귀소스는 주로 도미, 가자미 등 흰살을 가진 생선과 새우 등에 곁들여 먹는다.고기와는 잘 맞지 않는다.크림이 들어간 탓에 이 소스가 곁들여지는 음식은 부드럽게 넘어간다.식초를 약간 곁들이면 단맛과 함께 새콤한 맛이 함께 입안에서 터져 더욱 감칠 맛이 난다.간간히 느껴지는 과일의 신선한 맛도 말그대로 신선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단맛이 나는 생크림도 들어가기 때문에 좀 달짝지근한 편이다.사람에 따라서는 느끼하게 여길 수도 있는데 이럴 땐 양배추 등 야채를 함께 내면 느끼한 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중식당 만다린의 추본경 사장(51)는“부귀소스의 특징은 누구나 짧은 시간내에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단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 만드는 법
①마요네즈와 생크림을 1대 1 비율로 섞는다.설탕은 마요네즈와 생크림의 1/10 정도 넣는 것이 원래 조리법이긴 하지만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마요네즈의 신맛을 강조하기 위해선 식초 한두방울 정도 넣어도 괜찮다.생크림은 제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②이 때 후르츠 칵테일도 함께 집어넣는데 사과 배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무 과일이나 한 가지만 넣어도 무방하다.
③소스가 완성됐으면 장식용으로 소스 위에 깨를 얹는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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