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 좋은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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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을 중심으로 미국산 분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를 써 본 사람들은 가격 면에서 일반 분유와 5배 이상 차이가 나므로 그만큼 성장을 촉진하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효능이 뛰어날 것이란 기대심리가 클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제조한 분유는 아무리 뛰어난 성분을 지니고 있더라도 모유의 가치에 비길 바가 못된다. 결국 이런 분유 제품도 모유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의 성과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젊은 엄마들도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 고무적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모유를 수유하려고 해도 막상 젖이 잘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여성들이 꽤 많다.
이럴 때는 돼지족탕이나 우족탕을 푹 고아 먹으면 좋을 것이다. 젖의 양을 늘려준다고 하여 예부터 민간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다.
특히 우족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비타민 B1, B2, 콜라겐, 섬유소, 수분이 넉넉하여 유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잉어탕도 산후조리식으로 각광받는 품목. 알다시피 잉어는 산후 빈혈을 예방하고 자궁에 고인 혈액을 체외로 배출해 주기 때문에 산후 보양식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또 젖의 분비를 촉진하여 젖이 잘 나오도록 한다. 또한 ‘아르기닌’과 ‘히스티딘’ 등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B1도 풍부하다.
또 복날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도 이에 못지 않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와 달리 근육 속에 지방이 섞여 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근섬유가 가늘어 소화와 흡수가 잘 된다는 이점이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보다 단백질도 훨씬 많은 편이다. 피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여 산후 체력을 회복하는 데도 큰 힘이 되며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산후조리식의 대명사인 미역국도 빼놓을 수 없다. 미역은 자궁수축과 지혈작용, 피를 맑게 하는 효능 등이 탁월하여 출산한 여성이라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통과 의례의 성격을 띤다.
또 미역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미네랄, 요오드, 인, 칼슘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이는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유익하다. 그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편이라 산후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시금치 역시 많이 먹을수록 좋다. 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분, 칼슘, 요오드가 많아 꾸준히 먹으면 피를 맑게 하여 모유의 영양가를 높이는 방법도 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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