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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에 좋은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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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소변을 참는 경우 잘 걸리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는 방광 안에 세균이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 의외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을 때도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일단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참지 못해 곤혹스럽다. 또 금방 소변을 보았는데도 개운하지 못하고 때론 통증과 함께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는 술이나 커피, 녹차 등 카페인 식품과 매운 음식, 탄산음료, 신맛 나는 과일주스나 꿀과 설탕 등 단 음식은 방광을 더 자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개중엔 소변이 마려울 때마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수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한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은 예부터 신장병, 고혈압과 더불어 방광염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으로 염증이 생긴 방광이나 요도를 대량의 소변으로 씻어내리는 작용을 한다.


먹으면 장수한다고 해 ‘장명채(長命菜)’로도 불리는 쇠비름 또한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갓 채취한 쇠비름을 삶아 나물로 무쳐 먹어도 괜찮고, 한약건재상에서 ‘마치현’이라는 쇠비름 말린 것을 사다가 차로 끓여 수시로 마셔도 된다.


만약 특별한 원인 없이 방광염으로 자주 고생하는 사람들은 팥과 파를 끓여 즙을 내 마셔 보도록 한다. 특히 소변색이 흐리거나 혈뇨와 함께 배뇨통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통증 없이 방광을 눌렀을 때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에는 참마를 구해다 갈아서 죽을 끓여먹으면 좋다. 죽이 싫으면 생 것을 갈아 소금과 참기름 등으로 간을 한 뒤 김을 뿌려 먹어도 무방하다.


배뇨통이 심한 사람에게는 연근이 유익하다. 연근은 소염 진통 및 지혈작용이 뛰어나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연뿌리를 잘 씻은 뒤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 다음 가제로 꼭 짠다. 이때 나온 생즙을 소주잔에 가득 담아 공복에 마시면 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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