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질환에 좋은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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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이다. 그러나 춘흥(春興)에 젖을 새도 없이 고통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질환자들이다. 알레르기는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인이라면 쉽게 겪게 되지만 치료가 잘 안돼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식이습관을 비롯하여 생활수칙을 꼼꼼히 챙긴다면 수월하게 극복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데 좋은 식품으로는 단연 영지를 꼽는다. 실제 중국에서 1200만명의 알레르기 환자에게 영지를 섭취하게 한 뒤 보니 84%가 증상이 개선되었고, 40% 정도는 완치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대개 부신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인데, 영지는 부신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약재중 ‘황금(黃芩)’역시 알레르기 치료에 일가견이 있다. 특히 황금의 뿌리는 염증을 낫게 하는 한방 생약으로 널리 쓰인다. 건조한 아토피성 피부에는 차조기 잎을 달여 마시면 효과적이다. 차조기 잎은 피부 속 수분을 표면으로 응집해 윤기를 더해 주는 작용을 한다.
그밖에 쑥은 타닌을 함유하고 있어 가려움을 진정시키고 살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쑥을 이용할 때는 차로 마셔도 좋고, 건조한 쑥을 달인 물에 박하유를 떨어뜨린 뒤 환부에 바르면 한결 증상이 개선된다.
또 허브는 점액의 생성을 줄여주고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신체의 반응정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카모밀레, 골든로드, 쐐기풀, 서양톱풀, 샐비어 차를 마셔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가벼운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에는 민간요법이 실효를 거두는 편이다. 증상이나 식성에 따라 같은 재료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천식에 좋은 식품으로는 배, 무, 살구씨, 도라지 등이 있다. 배는 주로 꿀을 넣어 달여 먹는데, 숨이 가쁠 때는 배 속에 검정콩을 채워 익히고, 가래가 많을 때는 배즙에 세앙이나 연근즙을 섞고 꿀을 타서 마신다.
살구씨는 호도와 같은 양으로 갈아서 새앙차와 복용하면 좋은데,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껍데기 깐 살구씨를 하루동안 물에 담갔다가 식전에 몇알 씹어먹는 것도 괜찮다.
천식에 좋기로 유명한 도라지는 쓰고 맵기 때문에 귤껍질을 함께 넣고 끓이면 좋다. 특히 폐에 열이 많아 나타나는 증상인 발작시 가래 끓는 소리나 누런 가래가 나올때 효능이 있다. 한편 도라지의 사포닌은 호흡기를 보호해 폐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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