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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차와 배', 머리를 맑게하고 열 내려주는 효과 - 약선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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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수학능력 시험 때문에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피곤한 탓인지 코앞에 닥친 시험에 조바심이 난 탓인지 정신집중이 잘 안된다고 호소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밤 늦은 시간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간식이라고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잘 먹이는 것밖에 없다고 여겨 각종 영양식을 준비해 보지만 정작 자녀들은 먹기 편한 라면 따위의 인스턴트식품만 찾는다.

그렇다고 그런 것을 해 먹이자니 건강을 해칠까 염려되는 게 부모들의 마음이다.밤 늦도록 막바지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의 머리를 맑게 하고 소화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식품은 없을까. 게다가 공부에 집중하느라 뜨거워진 몸안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식혀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칡차와 배가 바로 그런 식품이다.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칡차와 배를 먹으면 장시간 공부로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칡뿌리를 씹어서 단 맛을 즐겼던 기억을 갖고 있다.바로 그 칡을 달여 두었다가 밤늦도록 공부하던중 머리가 멍해질 때쯤 차처럼 마시게 해보라는 얘기다.

칡은 한약명으로 갈근(葛根)이라 하여 땀을 내어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풀어주는 작용을 갖고 있다. 때문에 머리가 무겁고 눈이 침침하며 뒷목이 뻐근할 때 복용하면 금방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칡차는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겐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나타낸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는 성질이 차면서 맛이 단 식품이다.한방에선 역시 열을 내려 주고 가슴답답증을 없애주고 가래를 삭게 하여 진액을 보충해주는 작용을 가진 '약과'로 풀이한다. 배는 또한 칡차와 궁합이 잘 맞는다.같이 먹으면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체질적으로는 태음인 소유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 만드는법

①흙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칡뿌리를 1∼2㎝ 두께로 자른다.배는 껍질을 벗겨 먹기좋게 잘라 놓는다.

②둥근 칡뿌리를 세로로 잘라 각설탕 모양으로 작게 만들거나 절구나 분쇄기에 대충 찧거나 간다.

③건조된 갈근이나 칡뿌리를 넣고 물을 넣어 1∼2시간쯤 끓여서 달인다.

④갈색으로 우러난 칡차를 배를 함께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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