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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좋은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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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십중팔구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식품이나 환경 때문에 유발되어 주기적으로 비염을 앓는 사람은 주변 환경이나 식생활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도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편식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비염이란 질환은 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침투한다. 편식과 화학첨가물은 저항력을 떨어뜨려 비염을 부추기기에 좋다. 따라서 가능하면 화학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흔히 먹는 계란이나 우유, 콩의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식품은 3대 알레르기 식품으로 꼽힐 만큼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그 밖에도 비염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초콜릿, 게, 육류, 치즈, 고등어, 새우, 오징어, 아몬드, 땅콩, 사과, 살구, 복숭아, 자몽, 술 등이 꼽힌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들의 섭취를 피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평소 비염 증상을 갖고 있거나 이들 식품을 먹고 난 후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 자제하라는 것이다.


염증성 코 질환을 앓고 있거나 콧물이 잘 멎지 않는다면 ‘무생강탕’을 마셔보는 것도 좋다. 무의 거담, 소염, 해열작용과 생강의 따뜻한 기운이 냉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무생강탕을 만드는 방법은 강판에 갈아 낸 무즙에 생강즙을 조금 첨가해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시면 된다.


늙은 호박 또한 코질환 예방에 좋은 재료다. 늙은 호박의 과육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세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 마시거나 호박죽을 쑤어 자주 먹으면 된다.


또 말린 대추와 감초 역시 코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코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실핏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대추와 감초를 7대1 비율로 달인 물을 보온병에 담아 수시로 차처럼 마시면 비염 등 염증성 증상이 개선된다.


연근을 갈아 만든 즙도 좋은 치료제다. 연근은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해 알레르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그런가 하면 숙취 해소용으로 애용되는 꿀도 비염에는 좋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몸이 오슬오슬 춥고 좋지 않을 때 현대인들이 아스피린을 이용하듯 꿀을 먹었다고 한다.


실제로 꿀이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식품의 성질이 덥기 때문에 소화기 기능이 허약하고 냉한 사람은 좋지만, 열이 많고 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없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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