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예방 식이요법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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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담배 얘기가 끊이질 않더니 최근에는 흡연이 탈모호르몬(DHT)의 농도를 높여 대머리를 촉발시킨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애연가의 경우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탈모에는 동물성 지방과 당분이 가장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성분이 DHT 수치를 높이기 때문. 탈모를 예방하려면 모세혈관을 통해 모발에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콩에 포함된 식물성 단백질이나 비타민, 요오드 같은 미네랄 등의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머리털을 구성하는 성분인 각종 비타민과 요오드, 아연, 유황, 철분, 칼슘 등이 들어있는 마늘, 양파, 다시마, 김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모발을 튼튼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은 95% 이상이 단백질과 젤라틴이란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정어리, 콩, 검은깨, 찹쌀,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류 등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커피 대신 DHT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모세혈관의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항간에는 풋고추나 고추를 음식에 넣어 먹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탈모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고추로 술을 담가 한달쯤 숙성시킨 뒤 그 술로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하는 민간요법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단 자극이 강하므로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뚜렷한 이유없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질 때 탈모를 지연시키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생강즙을 머리에 마사지하듯 꾸준히 발라주면 된다.
반면 라면, 빵, 햄버거,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과 커피, 담배, 콜라, 술 등 기호식품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모발의 성장에 좋을리가 없다. 너무 맵거나 짠 음식도 마찬가지.
감자나 밀가루 등 전분류도 지나치게 먹으면 좋지않다. 이 경우 섭취하는대로 체내에서 즉시 당으로 변하면서 인슐린 호르몬 수치를 높여 혈관에 부담을 주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질 수 있다.
그밖에도 음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폭식을 피하고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스트레스는 모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모발건강을 위해선 음식 못지않게 마음을 다스리는 나름의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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