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예방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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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인병으로 일컫는 질환들을 보면 대개 소리소문도 없이 진행되다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고개를 드는 특성이 있다. 고지혈증도 이런 질환이다. 혈액이 점점 지방질로 변해 걸쭉해지면서 나중에는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피를 맑게 하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만이 최선이다.
고지혈증 환자들은 대두와 인삼에 풍부한 사포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사포닌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작용도 다양하나 특히 대두와 인삼에 포함된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 및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마늘도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더구나 마늘에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알린’이란 성분이 들어있어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이로운 식품이다.
과일중에서도 지금이 제철인 귤이 콜레스테롤을 견제하는 데는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 P가 풍부하여 혈관 벽에 침착된 콜레스테롤을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 이런 귤의 효능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한방에서 ‘진피’로 불리는 귤껍질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귤껍질에는 ‘테레빈유’라는 물질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먹고 난 귤껍질을 소금물에 잘 씻어 여러번 헹군 다음 말려 우려 마시면 된다.
또한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녹차를 빼놓을 수 없다. 고량진미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바탕에도 녹차가 자리잡고 있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중국 음식에 감초처럼 곁들이는 양파도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적이기는 마찬가지. 이처럼 중국인이 잘 먹는 음식이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예로 부각되는 것은, 식습관에 비해 성인병의 발생률이 낮기 때문이다. 양파는 혈관 내벽이나 혈액에 작용해 혈전을 용해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그런가 하면 콜레스테롤에도 아군이 있다.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빼내는 역할을 하는데 주로 고등어, 참치,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다.
이외에도 섬유소는 섭취한 음식물중에 지질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대장에서 담즙산의 형태로 콜레스테롤을 배설하는 역할을 하므로 현미, 율무, 보리 등 곡류와 함께 과일과 야채를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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