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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가라앉히는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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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아니지만 자주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성가신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부종이다. 특히 아침 나절에 붓는 증상이 심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데도 장애가 된다.


부종이란 피하조직에 물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임신중이나 신장, 심장 등에 이상이 있을 때, 혹은 간질환, 저혈압, 혈액순환장애 등이 있어도 부종이 생기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종은 뚜렷한 원인없이도 나타날 수 있어 이때는 수분과 염분을 줄이면서 소변이 잘 배설되도록 돕는 음식을 섭취하여 증상을 다스려야 한다.


먼저 팥은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팥의 외피를 구성하는 사포닌의 이뇨작용은 심장 및 신장질환, 각기병으로 인한 부기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매일 아침 얼굴이 푸석할 만큼 잘 붓는다면 팥을 삶아 즙을 내서 마시거나 죽으로 끓여 먹으면 좋다. 팥은 외용제로도 쓰여 부기가 심한 곳에 직접 발라도 무방하다. 그러나 팥은 과식하면 설사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약건재상 등에서 ‘마치현’으로 불리는 쇠비름 역시 부종에 효과적이다.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도록 돕기 때문에 쇠비름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말린 것을 하루 10∼20g씩 끓여 차처럼 마시면 된다.


산모들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는 가물치를 푹 고아 먹으면 좋다. 다시마도 이뇨작용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방광에 문제가 생겨 소변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아침에만 유독 부기가 심할때 다시마 우려낸 국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는 체내 삼투압 작용을 일으켜 수분배출은 물론, 병적인 노폐물과 염증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각종 비타민과 당질, 칼슘,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있는 호박 역시 부종을 해소하는 데는 좋은 음식이다. 특히 호박에 풍부한 비타민A는 부기로 약해진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식물성 섬유인 팩틴 성분도 이뇨작용을 도와 호박은 부종에 더없이 소중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부종이 유난히 비만한 사람에게 많다는 사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단 부기가 오르면 체중이 느는 것은 물론이고 체액의 순환이 느려져 부종이 더욱 촉발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뚱뚱한 사람은 먼저 체중감량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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