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좋은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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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망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달이다. 이럴때일수록 식이요법을 철저히 해야 하는 성인병 환자들은 고량진미의 유혹을 적절히 뿌리쳐야 한다.
특히 평생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경계해야 한다. 또 영양소가 제대로 갖춰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엉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활용가치가 뛰어난 우엉의 주성분은 당질이다. 우엉의 당질은 녹말과 이눌린으로 이뤄졌는데 포도당으로 쉽게 변하지 않아 혈당을 안정시키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우엉은 100g당 식물성 섬유가 8.5g 이상 포함되어 변비를 개선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엉은 또한 장내 콜레스테롤을 빨아들여 배설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의 합병증인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이롭다.
이런 우엉을 먹을때는 껍질을 벗겨 채를 썬 뒤에 식초에 담가두면 색이 변하는 것을 막고, 탄닌 성분을 없애주므로 떫은 맛이 나지 않는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부족하면 대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대신에 단백질 등의 에너지원이 소모되어 체중이 줄고, 금세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두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호박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부기를 빠지게 하는 작용을 하여 당뇨병 환자에게는 귀중한 음식으로 쓰인다. 또 다래 말린 것을 하루 40~50g씩 달여 마시면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인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맥문동과 오미자를 함께 달여 차로 마셔도 갈증해소뿐 아니라 혈당을 낮추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당뇨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흰쌀밥 대신에 잡곡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중엔 입맛에 맞지 않아 곤혹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쌀이나 보리, 국수, 떡, 옥수수, 감자 등 곡류들은 지니고 있는 영양가치가 거의 비슷하여 어떤 음식이라도 적당량만 먹는다면 큰 해는 없을 것이다.
이 보다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술이다. 과음을 하면 저혈당이 심하게 올 수 있는 데다가 주변 사람들이 자칫 술에 취한 것으로 오인해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일부 약의 성분이 알코올에 대한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삼가야 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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