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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해소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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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가래를 해소할 수 있는 음식으로 무엇이 있을까. 도라지가 대표적이다. 옛날에 도라지란 이름의 한 처녀가 떠난 님을 애타게 기다리다 죽어서 피어난 꽃이라고 해 붙여진 도라지.


이런 처연한 보랏빛 사연을 담고 있는 도라지 뿌리가 바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 특유의 맵고 쓴 맛은 사포닌과 이눌린 때문이다. 바로 이 성분이 기침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말린 도라지 뿌리를 끓여 먹거나 쌀뜨물에 담가 놓았다가 썰어 볶아 먹으면 좋다.


그러나 도라지에는 독성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에 10g 이상은 먹지 않도록 한다.


또 김치를 담가 먹으면 별미인 ‘갓’ 역시 기침을 해소하는데 특효가 있다. 갓김치는 특히 겨울에 먹는 것을 ‘납채’라 하여 봄에 먹는 ‘춘채’와 함께 일년중 가장 맛있는 것으로 친다.


살짝 데쳐 갖은 양념을 한 뒤 무쳐 먹으면 입맛을 살리는 데 제격이다. 이렇게 무쳐 먹으면 심한 기침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를 일으킬 정도의 중증도 쉽게 낫는다고 전해진다. 또 갓의 씨앗 역시 가루로 빻아 물에 타 마시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특한 향취로 양념과 각종 약재로 쓰이는 겨자씨는 포도당과 효소 성분이 들어 있어 폐를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가래를 삭히는 효능을 발휘한다.


적은 양으로도 소화액의 분비나 위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므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밭은 기침을 하며 고통스러워할 때 먹으면 유용한 식품이다.


마른 기침이 잘 나고, 끈끈한 가래가 배출될 때는 비파잎을 차로 달여마시면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외 배, 무, 꿀 등도 기침, 가래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침이 잦고 가래가 끓을 때는 귤껍질이나 유자를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누런 색의 가래가 나오고 미열이 있을 때는 무생즙을 갈아 마시면 증상에 잘 듣는다.


몸에 오한이 들거나 묽은 색의 가래가 나온다면 마늘, 생강, 파, 진피, 호도 등을 자주 먹으면 좋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는데, 날 것은 중독성이 있어 반드시 삶거나 구워서 먹어야 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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