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지키는 음식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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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慧眼), 안목(眼目), 천리안(千里眼). 눈은 오감 감지 기능의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와 마음 씀씀이를 표현할 때도 이용된다. 이런 눈의 건강을 위한 식생활을 통해서 눈의 소중함을 가꿔 보는 것이 어떨까.
무기질과 비타민은 눈 건강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칼륨은 눈의 조직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칼륨을 자연 상태에서 섭취하기 위해선 사과나 바나나가 좋다. 여기에 약간의 꿀과 우유를 첨가해 믹서에 갈면 피로회복에도 좋을 뿐더러 눈을 부드럽게 하는 영양 주스가 된다.
치즈, 달걀, 생선, 우유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칼슘은 눈병을 치료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칼슘은 다른 무기물을 조정하며 모든 인체 조직 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특히 눈을 지나치게 자주 깜박인다거나 물기가 많은 경우, 결막과 색소층 염증, 광선공포증 등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A는 눈 점막의 세포 분화에 빠질 수 없는 영양소로, 부족하면 야맹증과 각막건조증 같은 각막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은 간 토마토 고구마 해바라기 효모 해산물 시금치 겨자잎 파슬리 등 푸른잎 채소 등이 꼽힌다.
땅콩 효모 쌀껍질 생굴 우유 돼지고기 각종 채소에 많은 비타민 B군도 눈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시신경이 약해지고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안구충혈, 각막혼탁, 조로성(早老性) 백내장, 광선공포증 등이 생기기 쉽다.
간유는 비타민 A와 D의 보고다. 명태 대구 등 식용 어류의 간과 알, 내장 등에서 추출하는 간유는 1g당 비타민 A가 2000IU, 비타민 D가 200IU 이상 들어있다. 간유는 야맹증, 각막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산딸기 역시 눈건강에는 이로운 식품이다. 실제로 우리의 산딸기에 속하는 빌베리(Bill Berry)가 세계2차대전 당시 영국 왕립 비행단의 야맹증을 개선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빌베리는 당뇨로 인한 망막출혈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혀졌다. 무엇보다 안토시아노사이드(anthocyanoside)란 성분이 망막색소의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에는 빌베리에 함유된 것보다 많은 안토시아노사이드가 있어 눈의 피로회복에 빠른 효과를 보인다.
간혹 눈전용 영양제가 눈을 좋아지게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양제로 시력이 개선되지는 않는다.
다만 눈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는 있다고 보는데, 이는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눈에는 모든 종류의 무기질과 비타민이 필요하므로 눈전용 영양제보다는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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