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좋은 '고구마' - 음식이야기

- 홈지기 (114.♡.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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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밤이 길어지며 밤늦도록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밤의 유용한 간식으로는 고구마가 그만이다. 특히 찐 고구마에 얹어 먹는 신 김치와의 어우러진 그 맛이 일품이다. 이런 고구마와 김치와의 궁합은 맛도 맛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바탕이 된다. 고구마는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런데 칼륨은 나트륨과는 길항작용에 있어 나트륨을 몸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한다.
즉 칼륨과 나트륨은 서로 시샘하는 관계라서 이들의 부조화로 인해 체내 균형감이 깨질 수가 있으므로 고구마를 먹을때 소금기가 많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습관은 아주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구마에는 칼륨 외에도 우리 몸에 유용한 성분들이 많다. 특히 미네럴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이들 영양분이 결핍되기 쉬운 겨울철 먹거리로 고구마가 제격이다. 또한 미네럴과 비타민은 긴장이나 스트레스, 무력증 해소에 좋아 수험생의 간식으로도 권장된다.
더욱이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일반 과일에 있는 비타민 C와는 달리 조리과정에서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는 고구마의 주 성분인 전분질에 비타민C가 쌓여 있기 때문에 조리시 열을 가해도 비타민C의 70~80%가 그대로 남게 된다.
또한 고구마에 들어있는 식이성 섬유질은 변의 배설을 촉진하는횩효과가 크게 때문에 만성변비 환자들에게는 꼭 권장할 만한 식품이다. 고구마 속의 섬유질은 장내 세균중에 이로운 세균을 증가시키고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고지방식 위주의 식사 때문에 올 수 있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적절한 수치로 유지해 주고, 식후 혈당치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여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또한 고구마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위암 등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고구마는 발암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반응억제제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고구마는 또한 예로부터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커서 설사나 만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두루 활용돼 왔다. 특히 비장과 위장이 약해 고생하는 경우 고구마와 멥쌀로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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