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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에 '토란'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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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등 명절상에 많이 오르는 음식으로 토란국이 있다. 물컹하게 씹히는 맛이 독특한 토란은 우리 전통 민화나 문양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식물이다. 토란은 고구마나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일한 녹말 섭취원이었다. 실속이 꽉 찬 것을 의미하는 '알토란 같다'는 속담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토란의 영양소들을 살펴 보아도 알토란 같다. 토란에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B1,B2 등이 듬뿍 들어있다. 특히 칼슘 함유량은 감자보다도 훨씬 많으며, 비타민 B1, B2는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를 도와 피부미용과 고혈압 개선 등에 좋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그밖에 토란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에 하나로 멜라토닌을 꼽을 수 있다. 멜라토닌은 두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해외 출장이 잦아 시차로 인해 불면증과 피로를 자주 느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멜라토닌을 섭취하면 이런 불편함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개중엔 토란을 씹을 때 느껴지는 아릿한 맛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산칼륨이란 성분 때문으로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을 한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어깨결림, 삔 데 등에 토란을 갈아 밀가루와 섞어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산칼륨의 경우 체내 너무 많이 축적되면 결석(結石)의 원인이 되므로 유의한다. 따라서 결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토란을 쌀뜨물이나 소금·생강즙을 넣고 조리하면 결석을 막을 수 있다.


다시마를 이용해도 좋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알긴'이란 당질과 요오드 성분이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토란 특유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무틴’이란 성분으로 체내에서 글루쿠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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