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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궁합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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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에도 궁합이란 것이 존재하듯 음식에도 저마다 궁합이 있다. 실제 서로 궁합이 맞는 음식을 조화시켜 먹는다면 질병을 낫게 할 정도로 음식궁합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히포크라테스도 '환자치료의 근본은 식이요법'이라고 했을 정도로 질병을 다스리는데 음식이 발휘하는 힘은 크다. 각각의 음식을 놓고 보면 훌륭한데, 서로 궁합이 안맞는 것들을 함께 먹으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을 뿐더러 설사·변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이치를 잘 알고 음식을 섭취한다면 건강에 보다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먹게 되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궁합을 살펴보면 일단 쇠고기와 배를 찰떡궁합으로 꼽을 수 있다. 배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단단하고 질긴 고기 속에 함유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즉 아미노산이 형성되어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더욱 좋아진다.


생선회와 생강도 궁합이 맞는 음식군이다. 절인 생강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살균작용이 뛰어나 장염·비브리오균 등 각종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된장과 부추가 만나도 금상첨화이다. 된장은 좋은 식품이지만 소금 함량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된장의 원료인 콩에는 비타민 A와 C가 부족한데 부추는 이들 성분을 보충하기에 충분한 식품이다.


그런가 하면 음식중에는 서로 상극관계도 많다. 미역과 파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한 저열랑 식품이다. 그런데 파에 많이 들어있는 인과 유황성분이 미역 속의 칼슘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제사음식으로 많이 오르는 문어와 고사리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이들은 둘다 소화에 부담스런 식품들로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이 두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에 빠지기 쉽다.


보신탕과 마늘도 서로 맞지 않는 음식군이다. 둘 다 열성(熱性)인 관계로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밖에 장어와 복숭아, 도토리묵과 감, 커피와 크림도 서로 맞지 않는 식품들이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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