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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폐물 배출에 '참깨'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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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학생들에게 여러모로 부산한 달이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새 학년에 올라가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뇌의 활동이 둔해져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럴때 부모들은 흔히 영양제나 보약으로 자식 사랑을 실천하려 든다. 하지만 굳이 이런 약들이 아니더라도 평상시 간식거리로도 자녀에게 에너지를 실어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참깨이다.


참깨는 동·서양에서 약용으로 널리 애용된 식품이다. 이집트·그리스를 비롯, 인도의 전통의학에서도 참기름을 질병 치료에 응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온다. 중국에서는 참깨를 '불로 불사의 비약'으로까지 칭송하였다. 실제로 그 작은 참깨 1 알 속에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비롯,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 등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알짜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이 가운데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 E는 뇌 속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역할을 해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참깨에 포함된 단백질중 '메티오닌' 성분은 간장과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즉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설시키며 피로로 인해 누적된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그외에도 더위나 추위를 잘 견디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력을 길러 준다. 특히 참깨에 풍부한 '리그난'이란 지방산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서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런 뇌의 활동을 적극 돕는 참깨를 섭취하는 방법은 다채롭다. 참깨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입에 털어 넣을 수도 있으며 따끈한 물에 타서 차로 마셔도 좋다. 참깨강정으로 만들어 먹으면 수험생 간식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때 강정에 사용되는 엿도 두뇌활동을 돕는데 한몫 단단히 하기 때문이다.


뇌 활동이 많아지면 인체는 아드레날린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 호르몬은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모된 혈당을 보충하기 위해 자연히 탄수화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쌀이나 보리같은 전분은 엿이나 꿀 같은 당질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먹는 즉시 두뇌활동을 돕는 에너지원으론 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두뇌활동이 활발한 학생들에겐 엿이나 꿀 같은 '조연'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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