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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에 '레몬' -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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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레몬을 생선 요리 등에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나 양념 정도로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예쁜 외양 못지 않게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우선 회를 찍어먹는 고추냉이에 살짝 짜 넣는 레몬즙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회에 직접 즙을 뿌리면 탈색되므로 고추냉이에 섞는 것이 좋다.

굴과 같은 조개류를 날로 먹을 때, 생선이나 육류 요리를 만들 때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살균 효과가 있다. 또 비린 냄새가 가시고 고기의 질감도 좋아진다. 게다가 노란색의 껍질이 장식 효과를 더해 고급요리에는 레몬이 빠지지 않는다.

레몬은 독특한 신맛으로도 유명하다. 새콤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돌이켜 준다. 그러나 단 음식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게 하므로 다이어트를 할 때 도움이 된다.

레몬의 신맛은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 때문이다. 이 두 성분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서 피로회복, 감기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여성들의 경우 기미나 주근깨를 예방하고 살결을 희게 하므로 미용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

레몬즙을 얼음물에 타서 설탕 등으로 단맛을 낸 레모네이드는 청량감이 뛰어나 서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마실거리 중 하나이다.

서양식의 차가운 레모네이드 대신 우리 식의 따뜻한 레모네이드 차로 목감기나 기침감기를 해결할 수 있다. 우선 깨끗하게 닦은 레몬 1개를 준비한다. 레몬이 푹 익으면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므로 약간 덜익어 신 것이 좋다.

가로로 반을 잘라 즙내기로 비틀어 즙을 짠다. 물 한 컵을 끓였다가 섭씨 80도 정도로 한 김을 식힌다. 여기에 꿀 2, 3 스푼과 미리 짜놓은 레몬즙을 잘 풀어서 바로 마신다. 편도선이 부었거나 목이 간질거리면서 아플 때 신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침이 발작적으로 심할 때도 좋다. 레몬즙만 미리 짜놓고 꿀물은 그때그때 끓여서 타마시면 편리하다. 레몬이 이렇듯 피로회복, 감기, 미용에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놀랍게도 레몬에는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 감귤류의 쓴 맛을 내는 물질인 리모노이드(limonoid)가 뛰어난 항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레몬은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애리조나대의 영양학팀이 피부암 환자 242명과 정상인 228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정상인 중 163명이 리모노이드가 함유된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같은 감귤류라도 오렌지와 자몽은 피부암과 별 관련이 없다고 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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