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포테이토 칩 - 음식이야기

- 홈지기 (114.♡.11.73)
-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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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와 포테이토 칩.또한 미국인들이 세계를 정복한 것들을 이야기할 때 꼭 빠뜨리지 않고 열거하는 것이기도 하다.예를 들면 청바지,콜라,햄버거,포테이토 칩….
그러나 햄버거는 1880년대 독일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올 때 가져 온 음식으로,이 음식의 시작은 러시아의 타타르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러시아의 대초원 지대에서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은 고기가 맛이 없고 질겼기 때문에 고기 자체로 요리를 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햄버거이며 고기에 맛을 내고 소화도 잘 되도록 잘게 다져 조리를 해,빵 사이에 끼워 먹었다.
14세기가 시작될 무렵 타타르인이 독일에 이 음식을 전하였으며,이때까지만 해도 햄버거는 질이 좋지 않은 쇠고기를 잘게 다져 향신료로 향기를 내는 가난한 사람들의 보통 음식이였다.이렇게 시작된 햄버거가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조리법이 추가돼 미국인의 대용식으로 자리잡았다.
햄버거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다니는 감자는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세계적인 식품이다.
감자를 얇게 썰어서 소금을 뿌리고 바삭하게 튀겨낸 포테이토 칩은 프렌치 프라이의 변형이다.1853년 뉴욕주의 고급 휴양지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인 조지 크램이 요리사로 일할 때,저녁 식사를 하러 온 어떤 손님이 프렌치 프라이가 너무 두꺼워 다시 요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재주문이 반복되자 화가 난 요리사는 손님을 골탕 먹일 작정으로 감자를 아주 얇게 썰어,포크로 찍어 먹을 수 없을 만큼 바삭바삭하게 튀겨 내놨다.그런데 이것이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손님은 대단히 만족했으며,다른 손님들까지 앞다투어 이 요리를 주문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인의 포테이토 칩 소비량은 세계 제일이지만 영국 식민지 시대 때는 감자를 먹으면 수명이 줄어든다고 믿어 감자를 돼지 사료로만 쓴 적도 있었다.
오늘날처럼 기름으로 튀기고 소금을 많이 뿌린 음식이라서 심장병이나 고혈압의 원흉이라 지탄 받아서가 아닌,감자속의 최음 성분이 단명의 원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감자에는 최음 작용을 하는 성분은 없지만 유난히 포테이토 칩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것을 먹고 난 후의 만족감을 이 세상의 으뜸이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겨난 햄버거와 포테이토 칩은 우리 식생활에 매우 사랑 받고 있는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맛이 좋아서 일까?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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