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삼계탕, 소화 잘되고 피부 보호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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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맥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땀을 조금만 흘려도 만사가 귀찮고 힘이 빠진다. 어지럽고 일할 의욕을 잃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한다. 땀은 체질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보인다.비만하고 느긋한 체질의 태음인은 땀을 내야 몸이 가볍고 몸의 기혈순환도 잘 이뤄진다.그러나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의 소음인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오히려 해롭다.
소음인의 땀 분비는 마치 피를 흘리는 것과 같이 받아들여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그래서 소음인은 땀을 흘리더라도 몸에 배는 정도로만 흘리는 것이 좋다.소음인은 땀을 흘리면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가 식은땀을 흘릴 경우 ‘병적’으로 여기고 땀 분비 억제에 도움이 되는‘황기삼계탕’를 자주 먹도록 권한다.
삼계탕의 주성분은 알다시피 인삼이다.인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약재로 원기를 보해주고 갈증을 없애주며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따라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원기부족과 나른함을 이겨내는데 아주 좋은 약용삭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황기는 인삼처럼 많이 알려진 약재는 아니지만 피부의 기능을 보해주고 땀을 막아주며 새 살이 돋게 하는 데 없어선 안될 한약재다.또 닭고기는 근육 속에 지방이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도 잘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 재료
닭 1마리, 찹쌀 1컵(200cc), 대추 3개, 인삼 15g, 황기 15g, 마늘 2통, 후추, 생강, 소금 등 양념 약간.
▽ 만드는 법
①영계의 배를 반쯤 가른 상태에서 내장을 빼고 물로 뱃속을 2∼3번 씻어 낸후 물기를 뺀다.
②뱃속에 물에 미리 불린 찹쌀과 인삼,황기,대추를 함께 넣는다.다리를 실로 묶어 찹쌀이 새나오지 않게 한다.
③솥에 닭을 안치고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일단 센 불에 끓인 후 약한 불로 다시 2∼3시간 곤다.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뱃속의 쌀이 푹 익을 정도면 된다.
④육수는 종이나 거즈를 깐 체에 부어서 기름을 걷어 낸다.
⑤푹 곤 닭을 뚝배기에 옮기고 육수를 부어 3∼4분 정도 더 끓이다가 불에서 내려 파와 소금 등 양념을 넣어 간을 맞춘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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