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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태음식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 - 약선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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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더운 삼복더위가 시작되었다.전통적으로 우리 한민족은 하지(夏至)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후 첫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하여 이 무렵의 폭염에 지치고 탈진된 몸을 회복시키고 자신의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보양식 먹기를 즐겼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복날 보양식은 역시 보신탕과 삼계탕이다.그러나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열이 많은 음식으로 소음인들에게는 좋으나 다른 체질의 소유자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태음인 등 다른 체질의 소유자들이 삼계탕과 보신탕을 많이 먹으면 몸안에 화기와 열기가 더욱 쌓여 더욱 더위를 탈 수 있으므로 선뜻 권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에게 효과가 좋은 음식도 있을 것 같아 세시풍속을 찾아 보니, 역시 선조들의 삶속에 녹아 있었던 또 다른 보양식을 발견하게 됐다.바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육개장’도 삼복더위에 즐길만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육개장의 주재료인 소고기의 성질은 평(平)하고, 단 맛이 난다.따라서 한의학적으로는 비위(脾胃)를 보해주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병후에 체력이 떨어져 허약해진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개장은 특히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에게 좋은 음식이다.무더위로 인해 탈진되고 밥맛이 떨어진 태음인과 평소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했던 태음인으로선 한 여름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 원기를 북돋을 수 있는 음식으로 육개장이 제격이다.

물론 너무 비만하거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먹도록 해야 한다.

▽ 만드는 법

①양지머리의 핏기를 뺀 후 덩어리째 넣어 삶은 후 육수에 남은 기름을 걸러낸다.

②파는 10㎝ 정도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 찬 물에 행궈서 건져낸다.

③쇠고기를 건져내 결대로 찢은 후 양념을 넣어 무치고 파를 섞어 고기를 곤 육수에 넣고 다시 끓인다.

④고깃국물이 끓어 오르면 간을 맞추고 달걀을 풀어 넣고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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