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대구탕,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 - 약선요리법

- 홈지기 (114.♡.11.73)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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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고 회사업무에 쫓기다가 저녁에는 술을 마시거나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또 시험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심하면 혈압이 확 오르는 것 같고 뒷머리가 터질 것같이 뻐근하다.또 안면의 감각이 둔해지고 근육이 씰룩거리는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증세는 상당수가 중풍의 전조증이랄 수 있는 항강증이다.너무 긴장된 생활을 하거나 과로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면 목쪽으로 화와 열이 올라가 나타나는 증상이다.심해지면 갑자기 쓰러져 중풍증세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당뇨병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중풍으로 번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런 항강증을 치료하고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칡대구탕이 있다.칡은 한약명으로 갈근이며 뿌리부분을 활용한다.맛이 단데 감기에 걸려 오한이 나며 뒷목과 어깨, 머리가 아프고 뻐근하거나 술을 많이 먹어 주독이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또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뒷목이 굵은 사람의 경우에는 열을 내려주고 목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대구는 말 그대로 입이 커서 붙여진 이름인데 기를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맛이 좋다.숙취 후 대구탕을 먹으면 시원한 맛이 술독에서 빨리 깨어나도록 도와준다.
칡과 대구가 어울린 이 탕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고 비만이거나 목이 굵고 느긋한 성격을 지닌 태음인에게 효과 만점이다.그러나 위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이나 소음인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만드는 법
①쌀뜨물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고 칡, 나박썰기한 무, 굵게 썰은 파를 넣고 끓인다.
②어느 정도 맛이 우러나면 비늘을 깨끗이 긁어낸 대구를 4∼5㎝ 길이로 토막내 넣고 다시 끓인 후 따뜻할 때 먹는다.
- 국민일보/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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