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Hanam Logo

로그-인

건강정보

피로와 스트레스 - 스트레스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는 눈부신 과학의 발달로 편리한 점도 많지만 너무나도 복잡하고 조직화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 심한 감정 대립, 관계 악화 등의 심리적 요인이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과다한 업무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은 신체를 지치게 하고 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는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으며 천천히 점차적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나타납니다. 어떤 일을 해도 무척 힘이 들며, 무슨 일을 해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대화의 상당 부분이 스트레스에 관련된 이야기로 이제는 스트레스란 단어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피로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볼 때, 스트레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사실 스트레스에 대한 지식은 아직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란 말 자체는 19세기 물리학에서 외부의 힘, 압력 또는 강한 노력의 개념으로부터 유래되어 의학용어로 도입되어 사용되었고 지금은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Hans Selye는 스트레스를 "어떤 요구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적 반응"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정신적, 신체적인 반응 혹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생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더위와 추위에 반응하여 땀이 나거나 오한이 나는 것처럼, 자극에 대하여 우리 신체는 독특한 반응을 통해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항상 나쁜 것일까요? Selye는 스트레스에는 긍정적 스트레스(eustress)와 부정적 스트레스(distress)의 두 종류가 있는데 긍정적 스트레스는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이며 치유하거나 즐거운 것이며, 부정적 스트레스는 쇠약하게 하거나 질병을 유발하며 싫고 기분 나쁜 것이라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부정적 감정 즉 불안, 공포, 우울 등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긍정적 감정 즉 흥분, 기쁨, 쾌활 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있어야 합니다. 즐거운 일도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은 매우 유쾌한 일처럼 보이지만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하나의 큰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몸은 나쁜 스트레스와 좋은 스트레스에 대하여 다르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없어서 긍정적인 스트레스라도 부정적인 고통과 마찬가지로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모든 정상적인 활동은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것은 죽은 상태를 의미하며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스트레스 없는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서 스트레스는 전구의 불을 밝게 해 주는 전류에 비유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 인생의 불은 켜지지 않을 것이며, 적당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만이 가장 적절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지고 인생의 불을 밝힐 수 있고,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지속되면 전류가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흐를 때 전구의 필라멘트가 끊어지듯 사람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며 육체 및 정신적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병원에서 신체의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도 많은 갖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체에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와 말초신경계 이외에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어져 있고 이들은 서로 상호 길항 작용을 통하여 항상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가 우세해져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동공 확대, 호흡수의 증가, 근육 긴장, 산소 소비율 감소 등의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어떤 손상을 받는 상황에서 3단계의 반응을 보이는데, 첫번째는 경보 반응으로 신체가 아직 적응해 본 적이 없는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대부분의 신체 조직의 활동이 증가되는 단계이고, 두번째는 저항기로 증상의 유발 없이 신체가 적응하는 단계이며, 세번째는 탈진기로 신체가 적응하는 능력, 즉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트레스의 증상을 유발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어떤 일정 시간 동안만 견딜 수 있으며 그후에는 질병이 생기거나 사망하게 됩니다. 수많은 병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 위궤양, 심장병, 장염, 고혈압, 천식, 과호흡, 알레르기, 피부병. 이런 병의 발생 기전은 신체 체계의 과도한 각성이나 흥분 때문에 생겨납니다.

예를 들면 위궤양은 위산의 과도한 분비 때문에 생깁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킵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신체 방어력을 약화시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하에 있는 사람들은 저하된 면역 체계 때문에 목이 쉰다거나 감기 또는 다른 감염병으로 자주 고생하게 됩니다.

- 조선일보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og_In Rss Page List Page Writ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