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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심해지면 뇌 방어벽 와르르 -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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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 염색약을 주사해보면 대부분의 조직은 물이 들지만 뇌 조직은 물들지 않는다. 뇌 조직의 미세혈관에는 독이 되는 물질은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만 통과시키는 차단장치 (블러드 브레인 배리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때는 경비초소의 기능을 잘 해내는 이 차단장치도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느슨해진다.

걸프전이 한창일 때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스트레스가 뇌의 차단장치를 느슨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스라엘 병사들은 신경가스 공격에 대비해 피리도스티그민이라는 약을 먹었다. 이 약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의 차단장치에 걸러져 뇌에 들어갈 수 없으나, 스트레스로 차단장치가 느슨해진 틈을 타 뇌에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켰다. 신이 준 오묘한 차단장치도 스트레스 앞에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사실은 동물실험에서도 입증됐다. 쥐를 깊은 물에 빠뜨려 강제로 수영을 시킨 다음 검사해보면 뇌의 차단장치의 기능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차단장치는 집안 일이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느슨해진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다면 가볍게 살 생각을 해보자. 웃음과 유머로.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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