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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분수를 모를 때 사람이 망… -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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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곰이 마늘과 쑥을 먹었던 시절, 사람들은 들과 산을 헤매다 어려움을 만나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하면서 살았다. 들판에 야수 대신 자동차가 넘치는 요즘에도 사람들은 어려움을 느끼면 몸속에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면 이런 반응이 작동한다. 스트레스는 콩팥에 붙어있는 부신과 뇌의 한 가운데 있는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게 해 코티솔을 만든다.

코티솔은 사람의 몸을 싸울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해서는 온몸에 피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올라가고 연료로 쓸 혈당이 올라간다.

싸움이 끝나면 몸은 평화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싸움이 끝났다는 사실을 잘 모르거나 계속 싸워야 한다는 신호가 들어오면 몸에 코티솔이 많이 남아 심장은 여전히 힘들게 뛰고 혈당도 올라가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된다. 코티솔은 비상시에는 몸을 보호하지만 평화시에는 면역을 억눌러 염증과 병을 일으킨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추진력과 성취욕을 주지만 시도 때도 없는 스트레스는 사람을 망가뜨린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모자라도 넘쳐도 탈이다.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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